| 소쿨이의 와인 품종 가이드 시리즈! 와인 초보도 부담 없이 이해할 수 있는 품종 소개부터 딱 맞는 음식 페어링, 놓치기 아까운 추천 와인까지 이제 와인, 어렵게 마시지 말고 재밌게 즐겨봐요🍷✨ |
와인 샵에 가면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어요. 어떤 병에는 시라(Syrah)라고 적혀 있고, 바로 옆 병에는 쉬라즈(Shiraz)라고 적혀 있거든요. “직원분께 물어보기엔 왠지 쑥스럽고, 둘이 형제인가?” 싶어 고민하다 결국 익숙한 걸 집어 들곤 하죠.
사실 저도 와인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땐 이 두 이름이 너무 헷갈렸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둘은 유전적으로 완벽하게 똑같은 쌍둥이 형제라는 사실! 다만 자라온 환경과 교육 방식(양조 스타일)이 달라서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 케이스예요.
지난번 친구들과의 홈파티에서 호주산 쉬라즈와 프랑스산 시라를 동시에 따서 비교하며 마셔본 적이 있는데요. 같은 포도인데도 한쪽은 부드럽고 우아한 귀족 같은데, 다른 한쪽은 에너지가 넘치는 운동선수 같아서 다들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
강렬한 풍미로 입안을 단숨에 사로잡는 이 블랙 카리스마의 매력, 궁금하지 않으세요?

‘시라 / 쉬라즈’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입안에서 터지는 묵직한 흑후추 폭탄, 가죽 재킷을 입은 블랙베리!” > 혀끝을 톡 쏘는 스파이시함과 입안을 꽉 채우는 진한 검은 과실 향이 마치 잘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통후추를 갓 갈아 올린 듯한 강렬함을 줍니다. 🥩🌶️
품종 프로필 : 시라의 성격표
시라의 특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전반적으로 **’풀바디’**의 정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항목 | 특징 | 수준 |
| 당도 | 대부분 아주 드라이함 | Low |
| 바디감 | 입안을 꽉 채우는 묵직함 | High |
| 타닌 | 혀가 쫀쫀해지는 떫은맛 | High |
| 산도 | 입맛을 돋우는 적당한 신맛 | Medium ~ High |
| 알코올 | 열감이 느껴지는 높은 도수 | 13.5% ~ 15% |
입안에서 펼쳐지는 풍미의 향연 (Primary Flavors) 🍇
직접 마셔보니 시라는 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내더라고요.
- 첫인상 (과실향): 블랙베리, 블루베리, 검은 자두 같은 진하고 달콤한 검은 과일 향이 지배적이에요. 🫐
- 시라의 시그니처 (향신료): 이 품종의 진짜 매력은 ‘흑후추’ 향이에요! ‘로타운돈(Rotundone)’이라는 성분 때문이라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후추 통을 갓 열었을 때의 그 알싸함이 느껴진답니다.
- 시간이 지나면 (숙성향): 오크통에서 숙성되면 감초, 다크 초콜릿, 가죽, 심지어는 갓 구운 베이컨의 훈제 향까지 올라와요. 와인에서 고기 냄새가 난다니, 상상만 해도 군침 돌지 않나요? 🥓

함께하면 더 맛있는 찰떡궁합 음식들 🍽️
워낙 힘이 넘치는 와인이라 음식도 지지 않을 만큼 강한 게 좋아요.
- 육류 요리의 끝판왕: 지방이 적당히 있는 소고기 구이나 양갈비랑 찰떡궁합이에요. 와인의 강한 타닌이 고기의 단백질을 녹여줘서 입안이 아주 깔끔해지거든요. 🥩
- 불 맛 가득 바비큐: 특히 호주 쉬라즈 스타일은 훈제 향이 강해서 캠핑장에서 구워 먹는 직화 구이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하네요.
- 의외의 조합, 중식: 후추와 향신료를 많이 쓰는 깐풍기나 마라 요리와도 궁합이 좋다는 사실! 향신료가 와인의 스파이시함과 만나 풍미가 배가된답니다. 🥡
시라(Syrah)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
와인 마시면서 슬쩍 꺼내기 좋은 고급 정보들을 모아봤어요!
1. 출생의 비밀: “이란 출신인 줄 알았지?”
이름이 이란의 고대 도시인 ‘쉬라즈(Shiraz)’와 비슷해서 아주 오랫동안 중동에서 건너온 품종이라고 믿겨 왔대요. 십자군 전쟁 때 기사들이 가져왔다는 낭만적인 전설도 있었죠. 하지만 DNA 검사 결과, 사실은 프랑스 남부 론 지역의 토종 품종인 ‘뒤레자’와 ‘몽되즈 블랑슈’의 자식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하네요! 핏줄부터 프랑스 정통파였던 셈이죠. (출처: Wine Folly – Guide to Syrah)
2. 시라 vs 쉬라즈, 왜 다르게 부를까? 🌏
- 시라(Syrah): 주로 프랑스나 유럽에서 써요. 기후가 선선한 곳에서 자라 산도가 높고 우아하며, 미네랄과 후추 향이 강조된 스타일이에요.
- 쉬라즈(Shiraz): 호주나 뜨거운 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이에요. 태양을 듬뿍 받아 알코올 도수가 높고, 잼처럼 진득한 과실 향이 폭발하는 스타일이죠.레이블의 이름을 보고 “아, 이건 우아한 스타일이겠구나”, “이건 터프한 스타일이겠구나”라고 짐작해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3. 혼자보다 함께일 때 더 빛나는 ‘GSM’ 블렌딩 🤝
시라는 독주로도 훌륭하지만, 친구들과 섞일 때도 빛이 나요. 프랑스 론 지역의 유명한 ‘GSM’ 조합은 G(그르나슈-풍부한 과일), S(시라-색과 힘), M(무르베드르-구조감)이 만나 완벽한 밸런스를 이룬다고 합니다.
어디서 자란 녀석들이 맛있을까? 🗺️
시라는 화강암 토양에서 특히 기운을 잘 쓴다고 하네요.
- 프랑스 (북부 론): 에르미타주(Hermitage)와 코트 로티(Cote-Rotie)가 성지예요. 전 세계 시라의 교과서 같은 곳이죠.
- 호주: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와 멕라렌 베일(McLaren Vale)이 유명해요. 여기서 나오는 쉬라즈는 정말 ‘진국’입니다. 🇦🇺
실패 없는 가격대별 추천 와인 🍷
어떤 걸 고를지 고민되는 초보 독자님들을 위해 인지도 높은 와인들로 엄선해 봤어요!
- 저가형 (데일리용, 1~3만 원대)
- 옐로우 테일, 쉬라즈 (Yellow Tail Shiraz): 편의점에서도 쉽게 보이는 국민 와인이죠. 부드럽고 달큰해서 입문용으로 부담 없어요.
- 울프 블라스, 레드 라벨 쉬라즈: 호주 와인의 정석 같은 브랜드예요. 가성비 면에서 늘 칭찬받는 아이랍니다.
- 중가형 (선물 및 모임용, 5~10만 원대)
- 투 핸즈, 엔젤스 쉐어 (Two Hands, Angel’s Share): 한국에서 ‘호주 쉬라즈’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와인이에요. 이름처럼 천사에게 나눠주고 싶을 만큼 진하고 매력적이죠. 😇
- 몰리두커, 더 복서 (Mollydooker, The Boxer): 이름처럼 한 방이 있는 묵직함이 일품이에요. 레이블의 권투 선수 그림이 인상적인데, 맛도 정말 파워풀해요!
- 고가형 (특별한 날, 20만 원 이상)
- 펜폴즈 그랜지 (Penfolds Grange): 호주의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전 세계적인 명품이에요. 와인 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에 항상 들어있는 녀석이죠. (출처: Penfolds Official Site)
- 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M. Chapoutier, Hermitage): 프랑스 북부 론 시라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우아함의 극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추천드려요.
검은 보석처럼 진한 매력을 가진 시라와 쉬라즈, 이제 좀 친근하게 느껴지시나요? 오늘 저녁엔 묵직한 스테이크 한 점에 알싸한 후추 향 가득한 쉬라즈 한 잔 곁들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우아한 ‘시라’와 정열적인 ‘쉬라즈’ 중 어떤 스타일이 더 끌리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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